한국의 문화

한국의 색 - 전통염색 / 갈색계

MissJaneMarple 2007. 4. 18. 13:41

갈색계 - 감, 밤, 수수

 

감을 따서 으깨어 즙을 내고 그 물로 염색한 옷을 갈 옷이라고 한다. 갈옷은 흰색 옷과 더불어 서민의 노동복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제주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갈옷의 장점은 감물에 의해 갈색으로 염색되었기 때문에 더러움을 덜타고, 빨래할 때 세제를 쓰지 않아도 때가 잘 빠지며 잔손질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또 방부작용이 있어 좀이 일지 않고 땀에 강하며 통풍이 잘되고 열전도율이 낮아 노동복의 소재로 적격이었다.

염색은 7-8월경 풋감을 따서 절구로 으깨어 즙을 낸 다음, 옷에 풀을 먹이듯이 풋감 즙과 으깬 찌꺼기에 옷을 넣고 주물러 햇볕에 말린다. 마른 다음에 물을 추기면서 10여일 동안 정성 들여 말리면 황토 빛으로 발색되고 옷감이 빳빳해진다.

 

 

 

베이지색(타색) - 뽕나무 

 

베이지 색은 낙타 빛깔 같아서 '타색'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큰 뽕나무 굵은 가지를 베고 그 속의 붉은 고갱이를 원료로 삼았다. 그 고갱이를 떼어내어 약한 불로 진하게 삶아서 물이 배어 나와 진해지면 백반을 약간 탄 다음 이것으로 물들인다.

 

 

 

검정, 회색 - 먹, 오리나무, 아선약

 

회색은 당묵을 잘 갈아 물에 타고 신 초를 쳐서 명주나 비단에다 들이면 약간 붉고 푸른 기운이 도는 짙은 잿빛이 된다. 또 묵향까지 풍겨 거사들이 즐겨 들였다. 명주나 비단에 잇꽃으로 아주  약하게 분홍빛을 들인 다음에 당묵을 들이면 한결 그 빛이 좋아진다고 한다.

 

 

출처 : http://chon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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