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100일을 맞은 어제, 대통령이 '자성'을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로 그 내용을 듣고 있을 때 귀에 거슬리는 단어 하나.
눈높이.
국민들의 눈높이를 몰랐다는 대통령의 말.
혹시 내가 모르고 있는 단어의 뜻이 있는지 찾아 보았다.
1 관측할 때 수평으로부터 관측하는 사람의 눈까지의 높이.
2 어떤 사물을 보거나 상황을 인식하는 안목의 수준.
그럼 누구의 눈높이(수준)가 높고 누구의 눈높이가 낮다는 말인가?
대통령의 말에는 그 대상이 명확히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흐름으로 볼 때는 대통령이 국민들 수준으로 눈을 낮추어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걸 하지 못해서 유감이라는 의미로 들렸다.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지 못해서,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자신의 생각을 밀어 붙이려고만 해서 죄송하다....고 했을 수는 없었을까?
앞으로 남은 4년 몇 개월이 미리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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