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와 아버지께서 낮잠을 주무시고, 고양이 3마리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늘어져 있는 동안
집청소를 했다. 그 사이 진공청소기로만 청소를 했고 마루만 걸레로 닦았더니
밤이 되면 발바닥이 새까맣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물걸레질을 박박-
그렇게 청소를 하는 동안 걸레는 먼지와 고양이 털로 범범이 되고, 땀이 바닥에 뚝뚝 떨어진다.
행주좌와가 모두 수행처라는 말을 한다.
나는 유독 뭔가를 씻고 닦아낼 때 생각이 정리되곤 한다.
목욕을 할 때나 청소를 할 때.....
석가모니께서 열반에 드실 때 했던 말, 自燈明하고 法燈明하라는 말이 계속 마음 속에서 맴돈다.
지나간 물에 손 담그려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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