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청준 선생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분은 진흙탕 같은 세상을 떠나는 그 길이 당신의 소설처럼
당신의 죽음 때문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내는
'축제'이길 바라셨을까?
엄마, 사람들은 나이가 먹으면 키가 커진다고 했는데
할머니는 나이가 드실수록 왜 더 작아지시는 거야?
그건 말이다 할머니가 나이를 너에게 나눠주고
그 나이와 함께 키까지 나눠주시기 때문이지...
그리고 지혜도 함께 나눠주시고 나면
하얀 나비로 우리곁을 떠나시게 된단다. - 이청준 {축제} 중에서 -
김수철 - 꽃의 동화 (소금, 대금, 가야금/ '축제'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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