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하려고 프린터를 작동시켰더니 반야가 귀를 쫑긋하더니 냉큼 프린터 위로 올라갔다.
평소의 반야답지 않게 굉장히 집중해서 소리의 근원을 찾는 중이다.
종이가 나오니까 일단 정체를 확인해야 하므로 냄새를....킁킁....
냄새를 맡아도 이것의 정체를 알 수 없던 반야.
한 걸음 물러서 (엉덩이를 뒤로 빼고) 관찰 중이다.
그러더니 급기야....
물어뜯기 시작했다. ㅡㅡ;;
나중엔 나오는 종이를 툭툭- 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결국 나는 반야를 번쩍 들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떨어지면서 뒤섞인 순서를 다시 맞춰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