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류철
하루종일 뭔가를 하고 바쁘고....그렇다.
그런데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연말이라서 마무리할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단한 시간들이다.
아까는 길냥이 사료를 주러 나갔더니 비가 오더라. 날이 춥지 않아서 비로 내렸나보다.
사료값이 엄청나게 올랐다. 길냥이들은 언제나 먹을 것이 부족하겠지만 겨울이라서 더욱 그런지
사료가 그릇에 남아 있는 날이 거의 없다. 팍팍 줄어든다.
어떤 사료는 올해 4번이나 올랐다고 한다.
길냥이사료 뿐만 아니라 우리집 녀석들이 먹는 것, 모래 등등도 부담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보라돌이와 파랑이가 열광하는 간식인 생선포, 게맛살포는 얼마전엔 4900원이더니 6400원으로...
반야 예방주사 때문에 병원에 가서 보니 병원에서는 8000원에 팔고 있었고, 어떤 인터넷 몰에서는 9000원.
크헉- 눈 튀어나온다.
그래서 보라돌이를 붙들고 말했다. (이게 무슨 짓인지 ㅡㅡ;;)
"이번에 산 것을 다 먹으면 없다. 미안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다. 알간?"
보라돌이는 나를 보는둥마는둥 하면서 내 손에 들려 있는 간식 봉지에서 눈에 떼지 못한다.
시간이 빨리간다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이런 말까지 흐르게 되었을까?
다시 일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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