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여전히 씩씩한 파랑이

MissJaneMarple 2009. 5. 4. 03:44

 

3월 말, 동생네 집에 갔을 때 만난 파랑이 모습.

쇼핑백에 뭐가 들었는지 검사한 다음 자기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파악한 후 표정이다.

뭐냐? 빈손으로 온거냐?

 

그러더니 곧 보행기에 관심을 보인다.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꼼꼼하게 살피는 중이다.

마치 보행기를 구입하려는 듯...

 

사실 파랑이는 그 사이 좀 아펐었다.

요로결석이 의심되었기에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고....

그래서 서둘러 정수기를 마련했다. 우리집 녀석들이 사용하는 것과는 모양이 다르다.

크기도 생각보다 작았다.

사용후기를 보니까 고양이가 여러 마리인 경우는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모델이 좋고

한마리인 경우는 이 모델이 좋다고 하더니 역시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파랑이가 거부하지 않고 정수기를 잘 사용하고 이젠 아프지 않다고 해서 다행이다.

 

내가 좋아하는 파랑이의 표정.

 

간식을 줄만도 한데 아무도 간식을 꺼내지 않으니까 쓸쓸한 척 하면서 베란다로 나간다.

둥근 모양의 스크레처 겸 장난감은 연두네가 주신 것.

 

그러더니 이렇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차를 마시는 우리를 바라보았다.

파랑아! 너 인형같다. 뚱뚱한 고양이 인형. ^^;;

 

뚱뚱하다는 소리는 싫은지 충격받은 얼굴로 다가오던 녀석.

 

그래! 결심했어! 살을 빼는거야.

운동해야짓! 아자-아자-

 

결의에 찬 파랑이의 얼굴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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