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내일 반야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하지만 원장님과 계속 통화를 하면서 상담한 결과 조금더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었다.
그동안 가까이 지켜본 원장님 말씀에 의하면 반야는 사람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병원에 사람이 없으면 다른 고양이와 놀기도 하고 밖으로 나와 (지금은 원장님 방에 있다) 돌아다니는데
사람에 대해서는 여전히 냉정하다고.
우리집에 있을 때 반야는 파랑이와 보라돌이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었다.
파랑이와 함께 윌네 집에 갔을 때도 반야는 파랑이 옆에서 털을 핥아주었다.
그런데 다시 우리집으로 돌아왔을 때, 파랑이는 다른 곳으로 가고 전엔 다정했던 보라돌이는 쌀쌀했다.
반야는 보라돌이 냄새를 맡고 털을 핥아주고 싶어 했으나 보라돌이가 거부했다.
행복이는 반야가 꼬마였을 때부터 냉정했고...
반야가 우리집으로 다시 왔을 때는 아버지께서 편찮으시기 시작했을 무렵이라서 크게 환영받지도 못했다.
그런 것들이 반야에게 상처가 되고 반야를 힘들게 했을 것이다.
원장님 말씀에 의하면 환경이 바뀌었을 때 그것에 잘 적응하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녀석들도 있지만
반야는 그렇지 못한 성격이라고 하신다.
겁이 나면 숨어버리는 녀석도 있고 공격적으로 방어를 하는 녀석도 있는데
보라돌이는 숨는 녀석이고 반야는 공격으로 방어를 하는 성격이라고도 하셨다.
잘못했다고 야단맞으면 바로 수긍하는 성격도 하니고......
보라돌이는 반야가 온 후 내게 꾹꾹이를 한 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그저께부터 꾹꾹이를 하고 작은마왕 방에 가지 않고 내 방에만 머물고 있다.
반야는 반야대로 보라돌이는 보라돌이대로 힘들었던거다.
어려운 문제로다!
'큰마왕과 행복이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온 반야 (0) | 2009.10.09 |
---|---|
파랑이 다녀가다 (0) | 2009.10.09 |
약간 우울한 파랑이 (0) | 2009.09.25 |
관심이 가는 고양이용품, 트릴로 (0) | 2009.09.25 |
병원에서 반야는 (0) | 2009.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