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에서 소금을 만드는 일은 고되다.
그런 힘든 과정을 통해 저렇게 소복한 소금이 쌓인다.
(사진출처 : http://cafe.daum.net/hwabwg/FhHX/71)
페루에는 살리나스 염전이 있다.
마치 논처럼 보이는 이것이 소금밭이다. (사진출처 : http://cafe.daum.net/lsjlovelyj/ISm4/315)
이 모든 소금이 필요하다, 반야에게.......
지난 토요일(24일) 아침 반야가 또 오줌을 쌌다.
밤새 방광에 쌓인 오줌을 한꺼번에 안방 침대에....아흑- ㅡㅡ;;;
오줌으로 축축한 담요를 들고 반야 얼굴 가까이 댔더니 이 녀석이 얼굴을 돌려버린다.
"반야, 또 싸버렸네. 어쩌자고 그러냐 이 녀석아"
반야는 고개를 돌린 채로 "야홍.." 소리를 낸다.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네가 말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랬더니 또 "야홍..."하면서도 끝끝내 얼굴은 돌린 채였다.
자기 행동이 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아는 것 같다. 그러니 더 답답하다.
원장님께 전화를 걸어 상담했더니
행복이가 밉고 행복이가 주로 활동하는 안방을 자기 영역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안방에 격리시켜서 그곳이 반야의 영역이라고 확인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하셨다.
만일 그게 여의치 않으면 내 방에서 한 주 정도 격리시키는 것도 좋다고...
그래서 내 방에 한 주 정도 반야를 격리시킬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일요일에 목욕시켜야 한다는 것이 생각났다.(토요일은 작은 마왕이 바뻐서...)
막상 일요일이 되니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느닷없이 갇히면 반야가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작은 마왕의 염려가 실행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더 두고 보기로 했다.
반야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반야, 네 속을 알고 싶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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