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안방의 트릴로

MissJaneMarple 2009. 11. 5. 22:48

 

반야가 또 오줌을 쌌기 때문에 다시 병원에 전화를 걸어 원장님께 상의를 했다.

원장님께서 반야가 자기 영역으로 확정하고 싶은 안방에 반야를 격리하고 트릴로도 넣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트릴로를 안방으로 옮겼다.

 

 

처음에 바라보기만 하고 올려놓아도 금방 내려와버리는 반야.

그래서 캣닢을 조금 뿌려주었더니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야! 똥꼬 보인다~~

아랑곳하지 않고 캣닢에 열중하는 반야.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한칸 더 올라가서 내려다 본다.

 

 

그러더니 갑자기 뭔가 생각났다는 듯한 표정.

어...반야. 뭔가 불길하다.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역시 그거였어. 트릴로에서 장롱 위로 건너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거야.

안돼! 절대 안돼!

 

반야야! 윌이 트릴로를 선물한 것은 네가 보라돌이, 행복이랑 잘 지내고 오줌도 싸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그런데 또 말썽을 부리면 곤란하거든. 참아보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