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내성적인 우리 보라돌이

MissJaneMarple 2010. 7. 30. 16:49

 

김동기님이 다녀가시고 바로 병원에 다녀온 이후, 짜증과 신경질이 가득한 우리 보라돌이.

급기야 쓰다듬던 엄니께 하악질을 하고 공격(?)하는 사태까지 갔다.

보라돌이의 반응에 놀란 우리들.

 

 

내 침대에 있던 보라돌이. 표정이 새침해서 '나 지금 기분 별로야. 가까이 오지맛-'하는 것 같다.

 

 

보라, 왜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아....라고 말을 했더니 벌렁 누워 버린다.

 

 

그래도 내가 뭘하고 있는지 궁금하니까 살짝 눈을 뜨고 보는 녀석.

 

 

행복이와 반야의 문제 때문에 네게 신경을 덜 쓴 것 같아서 미안한데 우리들은 보라돌이를 많이 사랑해.

 

 

정말 그러냐고, 자기도 사랑하고 신경쓰고 있냐고 묻는 것 같다.

 

 

금방 기분이 풀린 보라돌이. 하품하면서 뒹굴뒹굴...

 

 

그러더니 "엄마, 엄마. 나 상자 안으로 쏘-옥 들어갈 수 있다. 이것봐~"

어이구 예쁜 녀석.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반야. 오빠, 뭐하는 것임.....이라는 얼굴이다.

 

*

 

김동기님과 잠깐 통화를 했는데 그 분은 댁에 가서야 보라돌이처럼 순하고 내성적인 아이는

거실에 모여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방에서 따로 말을 했어야 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셨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나니 마플 역시 아! 그럴지도 모르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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