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침구살균청소기 레이캅

MissJaneMarple 2011. 7. 8. 22:44

 

작은마왕이 회사에서 레이캅을 받아왔다. 음...이럴 때는 좋은 회사다. ㅡㅡ;;

알레르기 비염이 있고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집먼지 진드기에 늘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래서 뿌리는 제품도 구입해서 쓰기도 하고 매트리스 사이에 넣어두는 제품도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빨지 못하는 매트리스는 늘 마음에 걸렸다.

또 보라돌이가 가려움증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구입할까~는 마음은 있었다.

게으름이 실행을 가로 막아서 그렇지. 으하하하 ^^;;

 

 

작은마왕이 가지고 온지는 좀 되었는데 그 사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수요일부터 쓰기 시작했다.

처음 안방 침구를 벅벅 문지르고 필터를 봤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

뭐야? 이거 청소가 되긴 하는거야? 싶었다.

내 방 침구와 매트리스를 청소하고 필터를 봤는데 역시 깨끗!

이상하다 싶어서 필터를 빼고 보니, 흐-허-헉-

 

 

필터를 빼면 이런 모습이 된다.

 

 

이 통에 필터가 끼워져 있었다. 필터를 뺀 모습이다. 저 안에도 미세먼지가 보인다.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잠을 잤다니...할 말이 없다.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날마다 레이캅을 사용하고 있는데 좀처럼 더러움이 줄지 않는다.

설명서에는 오래된 매트리스는 일주일 동안 내내 사용하고 그 후에는 한달에 한번 이상 사용하라고 되어 있다. 아무래도 우리는 최소 2주는 매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레이캅은 좀 무겁다. 소리도 크다.

반야는 이 낯선 물건이 무서우면서도 엄청난 호기심을 보인다.

안방에서 레이캅을 사용하고 있으면 밖에서 쳐다본다. 살짝 방안에 들어왔다가 레이캅 움직임이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오면 혼자 흥분하고 공격자세를 취한다.

장소를 옮겨 내 방을 청소하면 또 밖에서 쳐다보며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작은마왕 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저것은 도대체 무엇인데 저리 시끄러운지 너무 궁금한 반야.

그래서 온몸의 털을 다 세우고도 레이캅 주변을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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