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와 보라돌이가 온열기에 몸을 지지며 누워있다.
밖에서 소리가 들리니까 보라돌이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몸을 일으켰다.
고양이는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나면 몸을 쭉 펴거나 등을 둥그랗게 말아올리는 행동을 한다.
보라돌이도 물론 그랬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반야가 보라돌이 똥꼬 냄새를 맡는다.
반야는 똥꼬 냄새 맡는 걸 참 좋아하는데 보라돌이나 행복이가 거부한다.
이때도 보라돌이에게 따귀 맞고...
아웅-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는거냐.....
시무룩한 반야.
아이고, 이 녀석을 어찌해야 하나. 이리와 반야, 엄마가 안아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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