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랑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총 세곳의 병원을 다녔는데 그 중 가장 신뢰가 가는 곳이
수원 영통에 있는 플러스 동물병원이다. 개와 고양이의 병원이라고 써 있는데 그 말처럼 병원 안에서는
치료를 위해 온 녀석들, 구조된 녀석들이 여유롭게 어슬렁 거리며 사람들을 구경(?)한다.
그리고 진료실마다 널부러져 있는 고양이들과 꼬리를 흔들며 눈웃음치는 개를 볼 수 있다.
원장님이 진료하시는 방의 모습.
보라돌이 때문에 병원을 찾은 이 날도 어김없이 녀석들이 있었다.
따뜻한 컴퓨터에도 두 녀석. 한 녀석은 뭘봐!, 한 녀석은 누가 들어오든 관심도 없다.
보라돌이가 엑스레이 찍으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슬이가 탐색에 나섰다.
그러더니 턱- 하니 자리를 잡는다. 이슬아, 거기 마음에 들어?
원장님이 보라돌이를 데리고 들어오시자 진료대 위에서 내려와 다른 곳에 자리를 잡은 이슬이.
컴퓨터에 앉아 있던 한 녀석이 달려와 놀자고 한다.
원장님이 다시 자리를 비우니까 이슬이가 올라와 보라돌이를 살핀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보라돌이 곁으로 와 냄새를 맡고.
보라돌이, 깍꿍! 보라돌이는 깜딱이얏-
전에도 병원의 다른 녀석들이 다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라돌이는 하악질을 했다.
그런데 이슬이한테는 하악질을 하지 않았다.
사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슬이는 아주 몸집이 작다.
작고 예쁜 이슬이가 다가오는게 보라돌이에겐 위협이 되지 않았나보다.
이곳에 가면 정말 예쁘고,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고양이와 개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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