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행복이와 집으로 오는 길

MissJaneMarple 2007. 2. 28. 04:14

 

조수석에 행복이가 있는 가방을 놓고 한남대교를 건너 고속도로로 들어섰습니다.
중간중간 안에 손을 넣어 잘 있는지 확인......^^;;
나중에 보니 자고 있더군요. 헤....이 녀석, 이 와중에 잠이 오냐?
하지만 마음이 놓였습니다.

행복이가 잠을 자니까 수원톨게이트로 나가지 말고 돈내지 않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분당 쪽으로 가면 되거든요. 그쪽으로 차선을 바꾸는 순간, 냐옹~~~하면서

가방에 있는 숨구멍으로 고개를 내미는 행복이.
헉-
들어가...들어가....
돈내는 길로 다시 차선 변경. 이 녀석은 계속 나오려고 하고 나는 계속 들어갓-을 외치고.....

서울요금소에 도착했는데 정신없는 나는 주차권을 뽑는 기계 앞에서 또한번 크헉-
간격을 맞추지 못해서 팔이 닿지 않는 겁니다.
네..네....압니다. 숏팔의 비애지요. ㅠㅠ

안전벨트 풀고 주차권 뽑고 자리에 앉으면서 차를 출발시키면서 옆을 보니
뜨아~~~~
이 녀석이 조수석 등받이에 매달려 있는 겁니다.
한손으로 핸들잡고 어찌어찌 해서 다시 가방에 들여보냈습니다.

수원신갈 톨게이트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신을 쏙-빼놓더니 신갈에 들어서면서 또 자더군요.

'큰마왕과 행복이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니께 야단맞다  (0) 2007.02.28
고양이 용품을 사다  (0) 2007.02.28
행복이, 엄니와 만나다  (0) 2007.02.28
2005년 3월 3일, 행복이를 처음 만난 순간  (0) 2007.02.28
2005년 2월에...  (0) 200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