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 발정을 시작한 아침에 당황한 저는 G님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그리고 어제 아침에 G님이 고양이 카페에 저를 대신해서 글을 올려주셨지요.
어떤 분이 문자를 했더군요. 잘생긴 신랑있어요...라고.
어제 그분과 통화하고 오늘 행복이를 데리고 신림동에 갔어요.
마침 동생이 월차를 내서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생과 같이 행복이를 데리고 나섰지요.
어제부터 오늘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 불안했어요.
오죽하면 동생에게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설 끝나고 교배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행복이 데리고 나오자는 말을 했을까요. ㅡㅡ;;
그런데 막상 신랑 녀석을 보니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이름은 '빈'
원빈, 현빈 못지 않게 잘 생긴 녀석이더군요. 성격도 좋고.
우리 행복이는 이동장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예민하고 까다로운 지지배가 낯선 곳에 오니 신경이 더 예민해졌겠지요.
눈 동그랗게 뜨고 초록빛 레이저빔으로 경고를 마구마구 보내면서
하악질을 하고 으르렁(?) 거리고...
행복이의 그런 행동과 상관없이 빈이는 행복이 이동장 앞에서
배를 보이면서 벌렁 눕고 계속 관심을 표시했어요.
행복이를 그곳에 두고 집으로 오는데 정말 허전하더군요.
집에 오니까 그런 마음이 더 했어요.
잘 있는지 궁금한데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그렇고....
지금은 몇 시간이 흘렀으니까 조금 나아졌을런지.... 2006·01·27 20:19
마플
아직도 밥을 먹지 않았대요. 지금 11시이고 그 집에 간게 오후 3시 무렵인데....
아...미치겠다.
N님
드뎌 시집 갔네요 ^^
잘했는지 궁금해지네요 행복이눈에 신랑야옹이가 마음에 들어야하는데
마플
빈이는 꾸준히 행복이에게 구애를 했고 드뎌 거사에 성공한 모양이예요.
그런데 빈이 아빠는 행복이가 사람을 따르지 않아서 섭섭하다고 하네요.
집에서도 쌀쌀맞은 지지배가 오죽하려고....
조금 전에도 문자가 왔어요.
교배는 하는데 사료는 먹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침식을 잊고 사랑에 빠져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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