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가 우리집에 오는 날, 바로 사료그릇과 물그릇을 마련해 주었어요.
그런데 이 녀석이 욕실 바닥에 있는 물을 먹더라구요.
결국 물그릇을 욕실로 옮겼지요.
잘 먹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 엄니의 공간인 세탁실에서
엄니에게 아양(?)을 떨면서 바가지에 담긴 물을 먹더라구요.
그러더니 나중엔 설거지한 물을.....
물그릇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서 물그릇도 바꿔줘 봤어요.
소용없어요.
그래서 동생과 내가 내린 결론은 "이 녀석은 신선한 물을 좋아해!"였습니다.
어제 아침, 또 개수대에 올라간 행복이를 안아서 물그릇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면서 여기 있는 물을 마시란 말이닷- 했더니
아버지 말씀, "너 같으면 발바닥 그림이 있는 그릇에 먹고 싶겠냐?
그 녀석도 다 이유가 있는거다."
네.....그렇군요. ㅠㅠ 2006·02·06 02:34
이렇게 먹는 녀석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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