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한동안 속상했었어요.

MissJaneMarple 2007. 3. 24. 21:31

반야 뿐만 아니라 파랑이와 보라돌이에게도 하악질을 하고
으르렁 거리기까지 했던 행복이가
제게 하악질과 으르렁 거리기 시작했었어요.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얼마나 속상한지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렇다고 곁에 오지 않는 것은 아니고 계속 주변을 돌면서 그러니까...

 

파랑이와 보라돌이에게 하악질할 때 야단친 것,
반야에게만 신경쓴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
(사실 그렇지도 않는데 행복이가 보기에 그럴 수도 있다 싶어요),
간식을 줄 때도 달라붙는 파랑이와 보라돌이에게 먼저 준 것
(행복이는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요. 그런데 아가들은 그렇지 않네요) 등등
이런 것들이 행복이가 마음 상한 이유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사실 행복이가 어디서 자고 있는지 상관하지 않았던 적이 많았거든요.

제 잘못도 크지요.

 

그래서 캔사료를 줄 때도 행복이 것을 먼저 챙기고
으르렁 거려도 안아주고
일부러 침대에 데려와 같이 자고.....


그랬더니 조금 났네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서운하게 하면 마음 상하는 것은 같아요.

 

 

2006·09·15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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