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녀석들

<꽃님이>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issJaneMarple 2008. 3. 2. 03:47

 

꽃님이는 2004년 3월  발견되었습니다.

회사 기숙사에서 아기냥이를 키우던 사람이 기숙사를 나가면서 꽃님이를 버리고 갔고,

3개월령의 어린 아가는 하수구 구멍 속에서 숨어살며 온몸에 피부병 투성이인 상태로 지내다가

그 회사 직원에게 발견되어 후원란의 도움으로 피부병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리고 면역이 약했던 꽃님이는 병원 어두운 케이지 안에서 지내며 피부병이 쉽게 낫지 않았고

피부병이 있다는 이유로 아무도 아이를 맡아 돌보겠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꽃님은 3개월령의 어린 나이에 병원에 들어와 6개월 동안 갇혀 지내면서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2004년 병원에 있을 때 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4년 봄과 여름을 병원에서 보내고 나서야,

꽃님이를 처음 발견하고 구조하여 후원 요청했던 발견자분이 꽃님이를 데리고 가셨지만,

2년이 지난 2006년, 건강상 고양이를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다는 이유로 꽃님이를

다시 병원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꽃님은 다시 낯선 탁묘처으로 이동해 지금껏 지내고 있습니다.

 

꽃님처럼 삼색냥이들은 같은 고양이들 보다는 사람을 더 믿고 의지하는 아이이고, 

오로지 한 사람만 바라보고 정을 주는 아이 입니다.

그런 꽃님이가 몇번이나 정을 주었던 사람에게서 한순간 버려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현재의 탁묘처에서 지내는 꽃님의 모습 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4살이 된 삼색아가 꽃님이가 (불임수술 되어 있습니다)

다시는 상처받지 않고, 평생 품어주는 꽃님이만의 반려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색아가들의 매력을, 그녀들의 섬세함을 이해하고 품어줄 분이시면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후원란 아이 입양 신청 메일을 보내시는 분들께 당부드립니다.

먼저 후원란 게시판에서  해당 아이의 이름이나 구조자, 탁묘자의 닉네임으로 검색해서
아이에 관한 모든 사연을 읽어 보신 후에 메일 작성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냥이네 후원란은 회원분들이 매달 성의껏 모아주시는 후원금으로 길고양이들을 치료하고,

탁묘 관리 후 입양 보내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입양 신청자께서도 아이의 처음 구조시부터의 상황을 모두 알고자 하는 성의와 사랑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계셨으면 합니다.  

 

입양 신청 메일은 miyajjiny@hanmail.net 로 보내 주시고
본인의 기본적인 신상명세와 더불어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들을 상세히 적어 주십시오.

 

카페 이름 : 냥이네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kitten
카페 소개 : 우리 고양이는 그냥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이에요.

 

*

어린 고양이를 기숙사에 버리고 간 사람도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겠지요.

그 어린 녀석이 하수도를 헤맬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도, 그런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미워집니다.

꽃님이가 안전한 곳에서 사랑받을 수 있게 노력해줄 수는 없었을까...는 원망이 생기네요.

동물도 상처받고 아퍼합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몸과 마음을 다치는 동물들이 끊임없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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