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병원에서 반야는

MissJaneMarple 2009. 9. 25. 03:35

 

화요일에 반야를 병원에 맡기고 저녁에 전화를 걸어 상태를 물어보았고

수요일 아침에 다시 전화를 했는데 원장님이 "반야는 화를 내고 있는 중이예요"라고 하셨다.

수원 영통에 있는 플러스 동물병원에는 열마리도 넘는 고양이와 개가 지내고 있다.

반야는 원장님 방에서 지내는데 다른 고양이들이 반야가 있는 이동장 앞을 지나만가도 하악질을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반야는 다음 화요일에 데리러 가기 전까지는 원장님 방에 있어야 하는데 어쩌냐....

 

 

헉- 뭐시라고? 다음 주 화요일까지 집에 못간다고?

 

 

큰마왕! 그렇게 충격적인 얘기를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게 하냐?

아이고 머리야~

 

 

목요일 점심무렵 전화를 하니 수요일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하신다.

다른 녀석들이 지나가도 이젠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하니까.

병원에 있는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순하다.

작은마왕은 반야가 병원에 있는 아이들 성격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은 전화하지 않고 토요일쯤 반야의 안부를 물어봐야겠다.

밥은 좀 먹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