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파에 앉아 있던 작은마왕 무릎에 반야가 올라 앉았다.
조금 후 작은마왕이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글쎄...나는 모르겠는데....
작은마왕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부엌으로 가던 나는 반야를 보고 놀랐다.
헉- 반야!
병원에서 온 후 반야에게 생긴 버릇 하나가 싱크대 위로 올라가는 거다.
가스렌지 옆을 지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조리를 하고 있을 때는 위험하다.
얼마 전에도 털을 태워서 나를 놀라게 했는데 이번엔 탄 범위가 전보다 넓다.
작은마왕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한 게 바로 반야가 털을 태운 냄새였나보다. 반야야~~~에휴~~
작은마왕이 그랬다. "답이 나오지 않는 반야". 그래 답이 나오지 않는 녀석이긴 하다.
요며칠은 너무 치대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
반야의 심리상태가 어떤지 그게 더 궁금하고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