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따뜻한 게 최고!

MissJaneMarple 2009. 12. 22. 04:39

 

늘 발이 시려운 나는 발치에 온열기를 두고 잔다.

잠을 잘 때는 반야가 그자리를 지키고 평소에는 보라돌이가 그곳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보라야, 아까 전원을 꺼서 따뜻하지 않을텐데 전원을 켜줄까?

 

 

그런데 갑자기 보라돌이 눈이 커지더니 경계를 한다.  

 

 

아, 반야가 왔구나. 그런데 왜?....하는 순간,

 

 

반야가 침대 위로 뛰어올라 보라돌이의 냄새를 맡는가 싶더니

 

 

휙- 돌아 뒤쪽으로 가고 보라돌이의 고개도 함께 움직인다.

 

 

반야가 온열기 영역 안으로 들어온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보라돌이의 일격.

 

 

결국 온열기의 위치를 이렇게 바꾸어 주었다.

원장님 말씀에 따르면 평평한 곳(침대, 책상)에 오줌을 싼다고 하셔서 온열기 뒤쪽으로 내 옷을 놓고

침대 위에 이 녀석들이 좋아하는 상자와 파란집을 올려놓았다.

 

 

언제 싸웠느냐는 듯이 같이 졸고 있는 두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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