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늘어나고 부러지고..

MissJaneMarple 2009. 12. 29. 22:28

 

며칠전 병원에 간 작은마왕이 전화를 했다.

정형외과에 왔으니 데리러 와주면 좋겠다고....

으잉? 정형외과는 왜 갔느뇨?

 

 

그날 강남에 있는 병원에 가다가 발을 좀 접질렀는데 점점 더 아퍼왔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는데

그때 한의원에서 아무래도 정형외과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동네 정형외과에 갔더니 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면서 당분간은 이렇게 지내야 한다고 했단다. 지난 금요일에 다쳤으니까 오늘로 5일째이다.

 

 

토요일엔 내 안경이 부러졌다.

그러지 않아도 안경을 새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쇼파에 올려놓은 안경이 떨어지면서

너무나도 허무하게 똑- 하고 부러진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 고학생이나 가난한 학생들이 부러진 안경을 반창고로 돌돌 말아서 수선(?)한 상태로

쓰고 나오곤 하는데 나도 그렇게 해보려고 했지만 잘 되질 않았다.

 

작은마왕은 올해를 뻣뻣한 다리로 마무리하는구나.

더 아프지나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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