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고양이를 찾아라, 행복이도 찾고...

MissJaneMarple 2010. 7. 23. 18:42

 

사진출처 :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534739

 

오늘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본 사진, 제목은 <고양이를 찾아라>

처음엔 고양이가 보이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달아 놓은 댓글을 보고 다시 살피니 어랏- 여기 있었구나...

눈 앞이 있는 작은 고양이는 한번 찾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그냥 보인다는 것.

 

찾으셨나요? 사진을 좀 크게 확대했으니까 클릭해서 보면 찾기 좀더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자, 그럼 우리 행복이도 찾아보세요.

 

 

찾으셨나요? ㅋㅋ

 

 

아, 나를 찾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그러나? 난 자체발광 고양인데 말이지~

못찾으면 짜증 지대론데....

 

 

장롱 옆에 액자들을 놓았는데 행복이는 낮은 액자(1)를 딛고 올라 조금 높은 액자(2)로 올라갑니다.

거기서 장롱 위(3)로 올라서는 거죠.

그 다음 전기장판을 싸놓은 비닐(4)을 팍팍- 찢으면서 5번을 지나 빨간 정리함과 전기장판 사이의 틈으로

쏙- 들어가 늘어지게 자거나 귀찮은 일을 피합니다.

귀찮은 일이란......여드름 때문에 턱을 소독하는 일, 관절에 좋다는 약을 마구 먹이는 일, 목욕하는 것 등등.

 

 

그래서 장롱 위를 보면 이런 모습의 행복이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사이에 있는 것을 알면 우리들이 여러 가지 꾀를 내어 자기를 내려오게 한다는 것을 안 행복이는

정리함을 밀고 그 뒤로 들어가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정리함의 4분의 1 정도 장롱 밖으로 튀어 나와있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정리함을 지긋~~~히 눌러 밀어 넣습니다. 행복이는 어쩔 수 없이 우리들이 자기를 볼 수 있는

틈으로 나오지요. 녹색눈을 반짝이면서....

 

 

밑에서 청소하는 큰마왕이나 이리저리 다니는 할머니, 행복이 어디에 있냐고 찾아다니는 작은 마왕을 내려다

보는 행복이는 툭-하면 올라가서 내려올 줄 모릅니다.

행복이를 내려오게 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캣그라스(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을 줄 것처럼 행동하거나

풀을 손에 들고 흔드는 겁니다.

그러면 행복이는 저기서 침대를 향해 뛰어내립니다.

전엔 아버지 위로 뛰어내려서 아버지의 "어이쿠-" 소리를 들을 적도 있습니다.

 

예쁜 행복이, 반야랑 잘 지내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