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반야의 오줌싸기가 또 시작되었을 때 마지막 희망으로 김동기님을 찾았습니다.
반야가 오줌을 싸고 행복이와 사이가 극도로 나빠져서 고민이 깊어 갈 때,
"하이디가 필요해"라는 말을 종종 했었는데 TVN이라는 프로에서 우연히 김동기님이 나온 것을
보게 되었어요. 그때 엄니랑 "우리나라에도 하이디 같은 사람이 있구나"했었지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대략적인 이야기를 써서 메일을 보냈지요.
그런데 단순한 배변문제는 상담을 받지 않는다는 답장을 받았어요.
헉- 그게 아닌데....
다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시 써서 메일을 보냈고 7월 9일 드디어 상담을 받으시겠다는 연락이 왔어요.
반야가 업둥이로 들어온 때부터 파랑이와 같이 분양되었다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다시 돌아온 이야기,
파랑이는 곧 떠나고 마침 아버지께서 편찮으시기 시작한 때라서 환영받지 못한 것, 행복이와 보라돌이와의 관계 등등을 자세히 써서 보냈어요. 사진 여러 장도.
김동기님은 사진을 통해 대화하시거든요.
곧 답장이 왔는데 반야와 대화가 완료되는대로 답장을 보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보낸 글을 읽으니 반야 혼자보다는 세 아이를 모두 모아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니, 반야가 대화를 한 후에도 변화가 없다면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어요.
좀 고민이 되었지요. 7-8월은 수입이 없고 작은마왕도 넉넉한 사정이 아니라서
세 녀석을 다 상담받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작은마왕과 의논한 결과 우선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야 편하게 해 줄 것이고
녀석들이 편하면 우리들도 편한 것이니 다소 무리가 되어도 그렇게 하자..였어요.
다시 행복이와 보라돌이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냈지요.
김동기님께 답장이 왔는데 그 분이 하신 말씀은 방문 상담이라고.....
제가 잘못 이해한 거더라구요. ㅡㅡ;
만일 그럴 생각이 있으면 전화달라고 하셔서 바로 통화를 했어요.
그래서 잡은 날짜가 7월 24일 토요일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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