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그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엔....2

MissJaneMarple 2011. 7. 25. 15:12

 

 

흔들의자에서 행복이가 자고 있었는데 어느틈엔가 반야가 그 앞에 앉아서 행복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뜬 행복이가 기겁했다.

 

 

"뭐...뭐냐? 너는?" 행복이는 몸을 웅크린다.

반야가 저렇게 쳐다보다가 슬며시 다가가 갑자기 목을 물거나 펀치를 날리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휙- 몸을 돌리는 행복이. 행복이의 움직임을 따라 반야도 몸을 움직인다.

 

 

행복이는 반야를 피해 달아나고 빈 의자와 반야만 남았다. 반야의 눈은 여전히 행복이를 따른다.

 

 

반야에게서 벗어난 행복이는 느닷없이 사료를 먹는다. 그리고 입이 바싹 타는지 물을 한참 마셨다.

 

 

의자에서 내려온 반야. 행복이 뒤에서 행복이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내가 가까이 가니까 "네가 뭘 잘못했다고 행복이 아줌마는 도망가는 거냐?"는 표정을 짓는다.

 

반야, 나도 행복이랑 네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그런데 네가 갑자기 펀치를 날리거나 털을 한웅큼씩 뽑아놓지만 않아도 훨씬 가깝게 지낼 수 있을텐데....그게 좀 안타깝네.

행복이도 엄살 부리지 않으면 좋을텐데...참 뜻대로 안 된다. 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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