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한국의 색 - 흑색 黑色

MissJaneMarple 2007. 3. 12. 15:07

 

오방색의 하나로 겨울과 물을 상징한다.
저승세계와도 관련이 깊어 상중(喪中)임을 나타내는 상장(喪章)에 검은색을 사용했으며,
염라대왕의 비(妃)를 흑암신(黑闇神)이라 불렀다.
서양에서도 죽음을 상징하거나 음습한 기운을 나타낼 때 주로 검은색을 사용한다.
붉나무의 오배자와 굴참나무의 수피, 밤꽃나무의 꽃, 가래나무 액, 먹, 오리나무, 신나무 등에서
염료를 추출하여 여러 번 염색을 거치면 검은색이 배어나오는데 염색의 횟수가 많고
공이 많이 들어 현색(玄色)은 고려시대 이후 귀족만이 향유할 수 있었다.
전통가옥의 기와도 우리나라 고유의 검은색을 잘 보여준다. 똑같은 까만색이 아닌
한 장 한 장 조금씩 다르면서도 함께 어울려 기와지붕의 깊은 맛을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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