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표현 중에 “눈부시게 하얗다”는 말이 있다.
바로 설백색이 이런 눈부신 하얀색이다.
보통은 조금 바랜 누른 빛이 우리 전통 백색의 주종을 이루지만
현대적 개념의 완전한 흰색 역시 존재한 것이다.
당시 인위적인 조작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완전한 흰색을
우리 선조들은 눈이 온 광경을 빌어 설백색으로 표현하였다.
첫눈 위에 넘어지면 일 년 내내 재수가 좋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
눈은 예로부터 밝음과 풍년의 상징이었다.
전통 다식인 백설기가 바로 이런 설백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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