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 통화를 하면서 윌이 자기에게 사향고양이 커피'가 있는데
자신은 커피를 즐기지 않으니까
내게 보내준다고 했다. 아싸~ 언넝 보내시라우~
윌이 보내 커피의 겉포장.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생겼다고 생각하다가 보니....어쩐지 이상하다.
검색을 했더니 헉- 화장품....ㅡㅡ;;
윌이 재활용을 한거였다. 알뜰한 윌리엄.
안에서 나온 내용물. 그런데 베트남이라고 써있다.
어? 사향고양이 커피가 베트남에서도 나오나?
또 검색했다.
그랬더니 베트남은 사향고양이 커피가 아닌 다람쥐똥 커피가 유명했다.
호오- 그럼 이건 다람쥐똥 커피일 가능성이 높구나.
커피콩의 색은 진하고 콩 자체에도 기름기가 많았다.
콩을 갈 때는 달콤한 냄새가 있었는데 정작 커피를 내리니 달콤한 맛은 나지 않았고
생각보다 향과 맛이 진했다. 기름도 많이 뜨고.
다른 커피에 이것을 섞어서 내렸더니 오우- 완전 좋아!
지금도 그렇게 만든 커피를 마시고 있다.
거의 다 먹어간다.
윌! 고마워. 덕분에 독특한 커피를 맛나게 마실 수 있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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