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벗어나긴 했으나

MissJaneMarple 2010. 6. 10. 18:07

 

보라돌이가 케이지에서 나오긴 했으나 며칠 후 다시 병원에 갔을 때 우리집 식구들이 '칼'이라고 부르는

엘리자베스 칼라를 쓰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케이지에 있을 때부터 털이 없는 곳이 있었는데 어디서 긁혔나 싶었지만 도무지 그런 상처가 생길만한

곳이 없어서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일까 했었다. 그런데 원장님이 보시더니 그게 아니란다.

 

 

빨간네모는 보라돌이가 수술한 곳이다. 보라는 인공힘줄도 했는데 그곳에 이물감을 느낀 보라돌이가

그곳을 자꾸 핥아서 털이 벗겨진 거라는 설명이다.

털이 없는 곳이 딱 그 힘줄이 있는 위치라고 하시면서...(노란 동그라미 위치)

원장님은 성격 좋고 느긋한 보라돌이가 알고보니 예민한 남자...라고 하셨다.

보라가 너무 견디지 못하면 결국 다시 빼야 한다는 말씀도...컥-

 

 

보라는 이런 상황이 싫은가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보라야.

네가 자꾸 핥으면 거기에 물이 차서 다시 수술해야 할지도 모른다잖아.

 

 

처음 케이지에서 나온 후 보라돌이는 집안 이곳저곳을 다니면 냄새를 맡고 다녔다.

그동안 집안 구석구석이 궁금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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