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마왕과 행복이네

우리 행복이 3

MissJaneMarple 2010. 8. 11. 01:01

 

 

쇼파 뒤쪽의 모습입니다. 행복이가 쇼파 뒤에 숨어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장판을 끄집어 냈습니다.

 

 

처음에는 숨어서 눈만 보이던 행복이가 차츰 쇼파 끝쪽으로 나와 얼굴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내 저렇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지요.

 

 

반야는 그런 행복이가 신경쓰였나 봅니다. 행복이가 뭐하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행복이는 저 상태로 약간의 간식과 물을 먹었습니다.

 

*

토요일, 행복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었지요. 병원으로 가면서 갑자기 이렇게 병원에 가게 되어서 미안하지만

네가 아픈 것 같으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고, 아프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행복이가 가진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주진 못했습니다.

결국 행복이는 의사 선생님 얼굴만 보고 와야 했으니까요.

검사는 못하더라도 촉진이라도 받게 하고 싶었는데 어찌나 날뛰는지.....

행복이의 행동은 무서움, 두려움에서 나온 것이라고 원장님은 말씀하셨고 제 생각도 그랬습니다.

 

토요일엔 설사하는 보라돌이도 같이 갔습니다. 에휴~

언덕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의 언덕이 있는 기분입니다.

 

이젠 보라돌이와 행복이 모두 안정을 찾았습니다.

행복이가 왜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는 끝내 알 수 없게 되었지요.

그래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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