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는 정말 많이 핥는다. 자다가 반야의 혀가 살갗을 핥는 느낌 때문에 깰 때가 많다.
쫌! 이라고 해도 소용없다.
지금도 반야는 책상 한켠에서 자고 있다.
반야가 자고 있는 곳에는 늘 깔개가 깔려 있다. 뭔가가 깔려 있지 않으면 싫어하니까.
사진에는 파란 하늘에 구름이 떠 있는 무늬의 무릎담요가 있지만 전에는 다른 것이었다.
반야가 오줌을 싸서 파란하늘 흰구름이 떠 있는 무릎담요로 바꾼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담요를 보니 뭔가가 이상했다. 위의 사진에서도 잘 보면 알 수 있다.
바로 이렇게 변해 있던 것이다. 반야가 정성스럽게(?) 핥은 결과다.
흐미....
반야, 네 혀는 샌드페이퍼냐? 사포야?
이 담요는 반야가 아래에서 뛰어오르면 미끄러져서 반야 눈을 동그랗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 녀석이 자꾸 의자를 탐낸다.
결국 다른 것으로 바꿨다.
핥아도 잘 표시나지 않고 미끄러지지 않는 것으로...
지금 이 담요는 의자에 깔려 있다. 반야가 한번 의자에 앉고나면 털이 장난이 아니여서 청소하기 쉬우라고.
참 별나다, 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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