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도 거기로 갈래... 모니터 옆에 자리를 잡는 녀석들 때문에 오리털 조끼는 방석화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보라돌이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졸고 있는데 상자 안의 반야 표정이... 애처롭게 바라보면 뭔가 말을 할 듯합니다. 보라돌이가 눈에서 레이저는 쏘았는지 금방 시선을 돌리는 반야. 오빠야, 나도 거기로 가고 싶어.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12.30
노숙자 모드, 반야 상자 안에서 자고 있는 반야. 찍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노숙자 모드이다. 상자에서건 어디에서건 늘어지게 잘 줄 아는 고양이, 반야. 캣타워를 사주고 싶지만 이런 저런 형편 상 그게 여의치 않아서 캣타워 대신 책타워 위에 상자를 마련해 주었다. 고맙게도 반야와 보라돌이가 애용해준..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12.23
반야의 나른한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던 반야. 내가 가까이 가니 귀찮은 표정을 한다. 어- 당신 뭐야? 무슨 볼 일 있어? 반야~ 이거 네가 좋아하는거지? 하면서 흔히 오뎅꼬치라고 불리'던' 고양이 장난감을 발에 올려 놓았다. 그래, 맞아. 나 이거 좋아해. 큰마왕이 지금 나랑 놀아줄꺼야? 그런데 반야.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12.05
폭신폭신하다 작은마왕 침대에 누워 CSI를 보고 있으려니 반야가 등산을 하듯 다리부터 올라온다. 배를 꾹꾹 눌러보고 얼굴을 한번 핥더니 자리를 잡고 졸기 시작한다. 뭐, 그래....내 배가 좀 폭신폭신....아니 푹신하긴 하지. ㅡㅡ;; 반야! 예쁜 쪽 얼굴을 보여줘야지~이. 사진빨(^^)이라는 게 있는데....했더니 고개를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11.19
반야의 눈 반야가 눈 감고 졸고 있는 모습. 무슨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귀를 쫑긋 거리면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 반야의 왼쪽 눈, 내가 봤을 때 오른쪽에 있는 눈은 아이라인을 그린 것처럼 검은 선이 선명하다. 오른쪽 눈, 내가 봤을 때 왼쪽의 눈은 약간 붉은 기가 있다. 그리고 이쪽 눈에서 눈물이 잘 흐른다. 전..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11.19
감 떨어졌다~ 앗- 큰마왕! 이게 뭐야? 먹는건가? 킁킁- 췟- 먹는게 아니잖아. 뭐? 큰마왕은 이걸 먹는다고? 흐미~식성도 이상하네. 흠...먹을 수 있는 게 혹시 떨어지지 않을까? 잘 봐야쥐~ 큰마왕! 좋게 말할 때 맛난 걸 좀 줘봐. 인상쓰게 하지 말고.. 없어? 그럼 감이 먹을 걸로 변할 때까지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변..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11.12
무조건 들이대기 보라돌이는 상자 안에서 자고 있었고, 반야는 침대에서 늘어져 있었다. 그런데 눈을 뜬 반야, 슬슬 상자쪽으로 가는가 싶더니 어느새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 보라돌이의 표정이 그리 좋지 않다. 반야의 털이 상자에 난 구멍으로 삐져 나왔다. 털이 아니라 살일지도...ㅡㅡ;; 이렇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보..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10.21
모델처럼, 작품처럼... 어느 오후, 반야가 우울한 얼굴로 늘어져 있었다. 반야, 너 거기서 뭐하냐?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네가 무슨 작품같다. 전시된 것처럼 보여. 반야에게 보기 드문 표정이다. 이 녀석이 사는게 고단한가? ㅡㅡ;; 반야! 모델처럼 포즈를 잡아봐라....했더니 눈이 동그래진다. 뭐? 모델? 이건 어때? 고독한 여..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10.18
반야, 냉큼 가서.... 새초롬하게 앉아 있는 반야. 그러나... 앞발, 그 중에서도 약간 앞으로 돌출된 부분이 언제나 까만색이다. ㅡㅡ;; 엄니께서는 반야의 발을 만지거나 톡톡 건드리면서 "반야, 어여 가서 발 씻고 와라"고 하신다. 목욕시킬 때 발을 신경써서 닦아주는데 그때뿐, 금방 까맣게 되고 만다. 하얀 털옷을 입은 반..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