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반야 우보라 늘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반야는 내가 책상에서 뭔가를 하고 있어도 곁을 떠나지 않고 바로 옆에서 잠을 자거나 서류를 깔고 앉아 모니터를 가로 막는다. 그래서 평소에 접어두던 의자를 책상 왼편에 펴고 그 위에 상자를 올려주었더니 이젠 그곳이 자기 자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식구들이 거실..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9.12.29
따뜻한 게 최고! 늘 발이 시려운 나는 발치에 온열기를 두고 잔다. 잠을 잘 때는 반야가 그자리를 지키고 평소에는 보라돌이가 그곳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보라야, 아까 전원을 꺼서 따뜻하지 않을텐데 전원을 켜줄까? 그런데 갑자기 보라돌이 눈이 커지더니 경계를 한다. 아, 반야가 왔구나. 그런데 왜?....하는 순..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9.12.22
간식을 향하여 바닥에서 간식을 챙기다 보면 보라돌이가 폭풍처럼 달려들어 정신없이 만들기 때문에 책장에 간식을 두고 거기에서 각자 그릇에 담아준다. 그래서 종종 이 녀석들이 책장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일이 생긴다. 어느날의 반야, 간식을 찾아 나섰다. 까치발까지 하고서... 큰마왕이 늘 두던 곳에 간식이 보..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9.12.22
캣닙부인을 지켜라 졸린 얼굴의 반야. 그런데 반야를 가로막고 있는 검은 산은 뭐지? 아하-보라돌이의 엉덩이였어. ㅡㅡ; 캣닙부인을 차지하고서 놓지 않는 보라돌이와 그걸 바라보는 반야. 캣닙부인을 보는 반야의 눈빛이 애절하다. 하지만 보라돌이는 앞발로 캣닙부인을 꽉- 누르고 있고 반야는 눈이 감긴다. 캣닙부인..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9.12.20
캣닙부인 - 보라돌이 캣닙부인을 가지고 놀던 반야, 지쳐서 쓰러져 있고 보라돌이는 캣닙부인을 노리면서 반야의 동태를 살피는 중이다......고 썼지만 보라돌이의 저 자세는 정말 어쩔 수가 없다. (클릭해서 보면 가관도 아님) 그러더니 어느새 자기쪽으로 가져와 노는 중. 발톱을 세우고 탁탁- 치기도 하고 아이스바처럼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9.12.20
서로서로 툭툭- 밖의 기온은 낮았지만 햇살은 따뜻했던 어느 날. 트릴로에 세 녀석이 모여 있었다. 행복이는 뚱한 얼굴을 하고 있고 반야는 몸단장 중이다. 보라돌이는 자기는 편한지 모르겠지만 보는 우리는 웃음이 나오는 자세를 하고 있다. 이렇게 각자 자기 세계에 빠져 있더니 보라돌이가 느닷없이 반야에게 시..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9.12.08
이건 뭐? 이게 뭘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모르겠다구요? 그럼 좀 거리를 두고 볼까요? 너무 가까이 있으면 전체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보라돌이가 털쿠션을 깔고 앉은 거라구요? 아닙니다. 트릴로에 달린 털바구니라구요? 아닙니다. 네~ 설마 설마 했던 바로 그것! 보라돌이의 배가 트릴로에 난 구멍..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9.12.07
반야야~ 노~올~자 파란집에 들어가 있는 반야에게 슬금슬금 다가간 보라돌이. 걸핏하면 자기에게 펀치를 날리는 보라돌이를 보는 반야의 시선이 곱지 않다. 반야야, 놀자. 심심하다. 그러자 반야는 돌아앉아 버렸다. 우씨- 놀자니까. 놀자구~ 그렇게 티격태격 하면서 거실에서 트릴로로 다시 거실로 뛰어다니던 두 녀석... 큰마왕과 행복이네 200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