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집 부여 사시는 선배가 집을 새로 지어서 이사하실 예정이다. 크지 않은 집이지만 부여가 나중에 노후를 보내기 번잡하지 않은 환경이고, 생태를 생각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짓고 있다. 건축설계사를 분을 뵌 적이 있는데 예술가 타입의 근사한 분이셨다. 약 2주 전에 찍은 사진이다. 지금은 모습이 달라졌.. 일상다반사 2010.11.08
국화차 한잔 더워요...한 게 엊그제인데 감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자연(계절)은 제가 할 일을 뒤로 미루지 않는다. 대만에서 사온 일인 다기를 오랫만에 꺼냈다. 그동안 구석에 박혀 있어서 있는지 조차 잊었던... 작은 국화를 몇개 띄우니 금방 가을이 우러나왔다. 보라돌이의 요염한 자태가 채우던 컴의 바탕화.. 일상다반사 2010.10.03
말에 대해 묵상하라고 했건만 말[言]은 말[馬]이 되기도 비수(匕首)가 되기도 합니다.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몇몇 사람은 낭떠러지 위에서 절감하고 있을 겁니다. 말이 누군가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은 간과하면 그 말이 섬뜩한 모습으로 자기를 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대학생들 앞에서 이른바 ‘폼’을 잡.. 일상다반사 2010.07.28
인간이 말과 생각을 할 줄 안다는 것은 생각은 말(언어, 글)을 통해 표현된다. 말은 서로의 간격을 좁혀 주어 상대를 이해하게도 하고 말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말은 어떤 사람의 인격을 짐작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몇년 전, 아프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피랍되고 그 중 두명은 결국 주검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다. 그때 난....... 일상다반사 2010.07.28
민들레, 제비꽃 아버지께 올라가는 길에 피어 있던 민들레. 이미 홀씨가 되어 다른 세상을 향해 날아갈 준비를 마친 녀석들도 있다. 하얀 민들레와 노란 민들레가 사이 좋게 피었다. 하얀 민들레를 자주 볼 수 있지 않기에 가까이서 한번 더.... 예전에 참 좋아했던 조동진의 '제비꽃'이라는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 제비.. 일상다반사 2010.05.06
봄꽃이 만발한 5월에 지난 주엔 봄이 오긴 온건가 싶더니 이번 주 들어서 갑자기 따뜻하다 못해 덥기까지 한 때문인지 봄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철쭉이 흐드러진 길을 따라 온 가족이 다 아버지께 다녀 왔다. 어제는 아버지 음력 생신이기도 했고 조금 있으면 어버이 날이기도 하다. 돌아가신 분께 생신은 큰 의미가 없.. 일상다반사 2010.05.06
2월과 3월엔.. 2월 초, 엄니께서 밖을 보라고 하시기에 고개를 돌렸더니 무지개가 떴다. 올해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했다. 올해는 어머니께서 칠순이 되시는 해다. 그러나 아버지의 부재는 식구들 끼리 모여 밥이라도 먹자는 말씀도 단박에 거절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엄니 몰래 외가식구들만 모시고 식사.. 일상다반사 2010.04.12
새해 선물 새해 첫날 민화전을 보러 갔을 때 전소빈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었다. 전날 1월 1일에 오픈하느냐는 문자를 남겼었고 답이 없어서 무작정 간거였는데 내가 보낸 문자를 뒤늦게 보시고 전화를 주신거였다. 마침 그때는 갤러리에서 나와 아래층 도자기들을 둘러보던 중이었다. 그래서 작가를 만나지 못한.. 일상다반사 2010.01.12
눈 많이 온 2010년 1월 4일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릴 줄 몰랐다. 어제 종일 눈에 관련한 소식이 들렸고 창밖을 볼 때마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잠시 그치는 듯하다가도 또 내리고.... 베란다 창을 통해 본 바깥 풍경. 온 세상이 눈으로 덮였고 우리 단지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아파트에서 눈이 올 때 방송을 한다. 내 집 앞 눈은 내가 .. 일상다반사 2010.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