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비석은 1주기 때나 추석 무렵에 세우기로 했었는데 엄니께서 윤달에 마련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셨다. 엄니 마음이 그러시다면 그게 좋겠다고 해서 준비를 시작했는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돌을 고르는 것, 비문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하는 것과 비문과 글씨를 써주실 분들에게 부탁하는 것. .. 일상다반사 2009.07.28
큰댁의 장독대 6월 6일, 아버지를 뵙고 큰댁에 들렀다. 큰댁은 아버지께서 계신 곳에서 그리 멀지 않다. 그래서 그동안 큰댁 오빠가 종종 아버지께 들러서 살펴드리곤 했었다. 큰댁 뒤뜰 모습. 장독대가 정겹다. 장독대는 유년의 기억이기도 하고 그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엄니와 동생들과 함께 장독대에 앉아 애국.. 일상다반사 2009.07.28
5월과 6월에.. 5월 8일 어버이날에 엄니와 아버지께 다녀왔었다. 동네 문방구에서 조화를 샀다.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드린지 한참 되었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 집으로 오려는데 작은댁 아저씨께서 아주머니랑 오셨다. 아저씨는 작은 카네이션을 몇포기 사가지고 오셔서 산소 옆에 심으셨고 감사하게도 아버지께서 .. 일상다반사 2009.07.28
아버지께 위로를 받고.... 요즘은 3년 상을 하지 않고 100일 탈상도 거의 않는 편이다. 우리집은 불교식으로 49재를 지내면서 탈상을 했다. 평소 아버지의 뜻도 그러셨고.... 4월 17일 아버지 생신에 다녀왔지만 돌아가신지 100일이 되는 4월 30일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고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다른 .. 일상다반사 2009.05.04
아버지 생신에 돌아가신 후 처음 생신은 해드리는거라고 한다. 평소에는 양력으로 지냈으나 이젠 제사처럼 음력으로 해야 한다는 엄니 말씀에 따라 아버지 생신 준비를 했었다. 절에서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아버지를 뵙고 싶었던 우리들은 산소에 가기로 했다. 아버지 음택陰宅이 있는 곳이다. 아버지 산소에는 아.. 일상다반사 2009.05.04
歸天하신 아버지 한번도 그렇게 아버지와 이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중환자실에서 아버지와 헤어져야만 했다. 예전부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는 것을 하늘이 무너지는 것에 비유했다. 내가 겪으니 그 말이 맞다. 정말 그랬다. 중환자실 복도에서 목 놓아 울어도 그 비통한 마음은.....표현할 길이 없다. 아버지.. 일상다반사 2009.04.07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다 연말에 너무 정신없이 바뻤다. 마감해야 하는 일도 있고... 그런데 연말과 연초에 연달아 들려오는 소리들이 기막혀 이게 2009년 대한민국인가 싶을 정도다. 방송통신법은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 말이다. '경제'라는 말만 붙이면 만사형통인가? 방송은 방송의 논리가 있다. 표현.. 일상다반사 2009.01.03
국회 in 무한도전 전세계 사람들이 봤다는 그 모습. 해머, 소화기, 물대포(?)까지...... 이 넘들아! 내 세금으로 받는 월급 돌려줘~~~ 물론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답답하지만 그 이면의 이야기는 더 환장하겠는.... 그래서 무한도전의 이 자막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무한도전의 도전에는 박수를 보낸다. 무한 박수~~~ 하.. 일상다반사 2008.12.21
시간이 휙-휙- 지나간다 사진 : 류철 하루종일 뭔가를 하고 바쁘고....그렇다. 그런데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연말이라서 마무리할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단한 시간들이다. 아까는 길냥이 사료를 주러 나갔더니 비가 오더라. 날이 춥지 않아서 비로 내렸나보다. 사료값이 엄청나.. 일상다반사 2008.12.11
입동...추위....까치밥 어제는 좀 수그러들었지만 요며칠 꽤 추웠다. 그 사이 따뜻했기 때문에 갑자기 찾아온 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추워지면서 길냥이 사료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녀석들이 느닷없는 추위에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래도 오늘 새벽엔 두 .. 일상다반사 200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