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제기祭器 올 추석엔 아버지께 처음 차례상을 올렸다. 작년만해도 큰댁에 갔었는데... 비석을 세울 무렵부터 전통문화학교에 계시는 최영성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제기를 준비했는데 추석 전 주에 드디어 제기가 도착했다. 사진과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색이나 구성이 거의 비슷하다. 무형문화재 13호 옻칠장 이.. 일상다반사 2009.10.08
말벌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부여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너무 졸려서 공주 웅비탑에서 잠시 쉬던 중 앞을 물끄러미 보다가 깜짝 놀랐다. 마을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에 커다랗게 달려 있는 것은 바로 벌집! 내 핸드폰 카메라는 화질이 좋지 않아서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벌집인 것을 확실하다. 저기에 벌집이 있.. 일상다반사 2009.09.28
윌에게 받은 선물 한참 전, 통화를 하면서 윌이 자기에게 사향고양이 커피'가 있는데 자신은 커피를 즐기지 않으니까 내게 보내준다고 했다. 아싸~ 언넝 보내시라우~ 윌이 보내 커피의 겉포장.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생겼다고 생각하다가 보니....어쩐지 이상하다. 검색을 했더니 헉- 화장품....ㅡㅡ;; 윌이 재활용을 한거.. 일상다반사 2009.09.25
와우정사2 오백나한이 있는 곳에서 좀더 가면 태국왕실에서 보낸 부처님이 계시다. 태국 부처님을 만나러 올라가는 계단 난간 기둥에는 이렇게 코끼리 상이 올려져 있다. 딱 봐도 태국 내음이 물씬나는 부처님이다. 나라마다 부처님의 모습이 다른 것은 그 나라 사람들을 닮았기 때문일 것이고 각 나라에서 이상.. 일상다반사 2009.09.20
와우정사1 작년에도 가려고 했었던 와우정사. 그때는 아버지 발이 너무 아퍼서 걷기 힘드셨기에, "나중에 발 다 나으시면 한번 가요"라고 했었다. 영영 아버지와 함께 갈 수는 없게 되었지만 엄니와는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난 9월 6일, 집에 온 동생네와 같이 출발~ 주차장에서 내려 절을 향해 올라가는.. 일상다반사 2009.09.20
또 이렇게 <근조, 삼가 명복을...>이라는 말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아주 오래 전, 정확한 연도와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학원에서 내가 들어갈 시간을 기다리면서 아무 생각없이 앞에 있던 신문을 집어들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은 한 남자의 얼굴, 그것도 오열로 찡그러진 얼굴이었다. 다른 설명없이 그 사진만 보고도 난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다른 세부적인 것을 .. 일상다반사 2009.08.22
벌써 200일.. 아버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벌써 200일이 지났다. 지난 주 토요일이 200일이 되는 날이고 비석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는지도 궁금해서 아버지께 다녀왔다. 사촌오빠가 내려오는 김에 벌초도 하자고 해서 아침 6시에 집에서 출발했다. 도착하니 이 녀석들이 먼저 반겨주었다. 두 녀석 모두 그렇지만 .. 일상다반사 2009.08.12
삼자돼면(정형돈, 에픽하이) - 전자깡패 정형돈에픽하이 - 전자깡패.wma 정작 무한도전 듀엣가요제에서는 부르지 않은 노래. 에픽하이가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 그런데 형돈이는 왜 1200원을 달라고 했을까? 1000원도 아니고 1500원도 아니고... 나는 갱스터~ (에픽하이 형 돈이돈이돈이) 나는 갱스터~ (Give me my Money money money) 나는 갱스터~ (삼자.. 일상다반사 2009.07.31
비문 내용 여기 可也谷에 일생을 깨끗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았던 善士 한 분이 길이 잠드셨으니 公의 諱는 永淳이요 雅號는 恩谷이다. 公은 一九三七年(丁丑) 五月 四日 충청남도 논산에서 부친 林斗鉉 공과 모친 任南順 여사 사이에서 사형제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은진임씨 禮郞公派 二十二世孫이다. (중.. 일상다반사 2009.07.28
비석 세우는 날 7월 20일 월요일 오전 5시 50분에 집을 나섰다. 전날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비가 내릴까봐 걱정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야곡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 물이 빠지기 때문에 비석을 세우는데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미래석조 사장님이 말했었다. 도착하니 친척분들이 벌써 오셔서 우리를 .. 일상다반사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