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방 고양이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우리집 녀석들 중 행복이와 보라돌이는 문지방과 문틀에 기대어 잠을 자거나 식구들이 오고가는 것을 본다. 흠...관찰인가? 행복이는 이 장소에서만 저 자세로 있다. 잠을 자기도 하고 베란다의 꽃을 보거나 고개를 숙이고 명상(?)에 잠기기도 한다. 보라돌이다. 보라돌이는 방..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8.11
우리 행복이 3 쇼파 뒤쪽의 모습입니다. 행복이가 쇼파 뒤에 숨어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장판을 끄집어 냈습니다. 처음에는 숨어서 눈만 보이던 행복이가 차츰 쇼파 끝쪽으로 나와 얼굴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내 저렇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지요. 반야는 그런 행복이가 신경쓰였나 봅니다.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8.11
우리 행복이 2 실례를 무릅쓰고 아침 9시 30분 경 김동기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새벽에 이저저러 한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리면서 뭔가 놀란 것 같는데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행복이가 장롱위에 있기 때문에 저는 침대에 올라서서 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행복이의 실루엣을 보면서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8.06
우리 행복이 1 어제는 7시 넘어서 들어왔고 동생도 병원에 들렀다 오느라 다른 때보다 늦었지요. 7시 30분 경 저녁을 먹고 에어컨을 틀자고 하면서 우리집 녀석들을 찾았습니다. 보라돌이와 반야는 공기가 시원한 거실로 나왔는데 행복이는 보이지 않는 겁니다. 장롱위에 있나 살펴도 없고. 나중에 보니 쇼파 뒤의 공..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8.06
반려동물의 마음을 이해하긴 정말 어려워 녀석들이 화장실에 다녀오면 발에 붙이고 오는 모래가 여기저기 흩어져 온 집안이 사막처럼 변합니다. 시막화를 줄이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쓰지만 행복이와 달리 보라돌이는 볼 일 본 것을 덮지도 않고 털지도 않기 때문에 모래가 많이 딸려나오지요. 그래서 냥이 화장실 주변에 작은 쓰레받기와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8.04
이런 모습을 보다니... 엄니께서 주무시러 들어가시고 조금 후에 "반야와 행복이가 싸운다."는 말씀을 하셨다. 행복이와 엄니께서 누운 침대 위로 반야가 올라오니까 행복이가 으르렁 거린 모양이다. "행복아, 왜 그런 소리를 내는거야. 그렇게 하지 말라고. 여태까지 잘 해왔잖아." "반야! 반야도 행복이 아줌마한테 그런 소..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8.02
행복이와 반야 사이의 거리 반야와 행복이가 거실에 누워 있다. 둘 사이의 거리는 이만~~큼이다. 행복이에게 가까이 가서 편하냐고 물었더니 '당신이 귀찮게 하고 있잖아' 하는 얼굴이다. 행복아, 너 그거 아니? 누워 있는 너를 보면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개구리와 뱀을 불어서 풍선을 만든 장면이 생각난다는 거. 그래, 바로 이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7.30
안방 차~암 좋네 반야는 안방 침대에서 떠날 줄 모른다. 어제는 행복이에게 또 화를 냈다. 내게도 그랬고. 또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로 했다. 행복이는 붙박이장 문을 열고(미닫이문) 그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행복이는 그 안에서 동굴 속에서 수행하는 기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옷에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7.28
대화 이후, 우리집 풍경2 행복이가 프린터 위로 뛰어 올라왔습니다. 제 옆 상자에서는 반야가 자고 있었구요. 반야가 자리잡고 있으면 행복이는 프린터 위로 올라왔다가도 하악질 한번 하고 바로 내려갔었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널부러져 있는 반야를 바라봅니다. 행복이의 눈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반야는 잠꼬..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7.27
대화 이후, 우리집 풍경1 김동기님이 반야의 말을 전해주실 때 오줌은 화장실에서...라는 우리의 말에 반야는 "화장실이 재미없다"는 다소 황당하고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마왕이 말했던 것처럼 화장실에 쥐돌이 장식을 헸습니다. 화장실 뚜껑을 반쯤 열어 두었고 장식을 하면서 "반야, 네가 화장실이 재미없다고 .. 큰마왕과 행복이네 2010.07.27